산책하는 강아지들과 길냥이들은 항상 구충을 꼭 해줘야 합니다.
구충, 회충, 진드기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었을 수 있거든요.
심장사상충 방지는 1달에 한번 구충제는 봄가을로 한 번씩~ 꼭 해주세요.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이 있으니 약먹이기 힘든 아이들은 애드보킷 해주는 게 좋아요.
진드기가 이미 붙어 있는 아이들은 진드기를 직접 제거하거나 바르는 약을 해주면
떨어져 나간다고 해요.
길냥이들도 간혹 손타는 애들은 바르는 구충제도 해줄 수 있어요.
진드기 하면 살인진드기가 많이 생각나실 거예요.
살인진드기는 작은 소참 진드기
성체기준 3mm정도의 크기 흡혈할 경우 10mm까지 커짐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을 발병시키는 진드기.
살인 진드기는 SFTS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어병을옮기게됩니다.
살인진드기에 물린다고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서식하는 작은 소참진드기 중 일부만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어서 감염률이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SFTS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은 치사율이 높은 매우 치명적인 질환으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까만 털 안에 콩 붙은 듯 갈색 콩알처럼 보이죠? 다행히 살인진드기는 아니고 일반 참 진드기입니다.
원래 참진드기가 작은데 며칠 ~ 한 달 이상 붙어서 피 빨아먹으면서 점점 뚱땡이가 되어 간데요
진드기 제거 하는 게 저도 처음이라 일단 챙겨 갈 수 있는 거 다 챙겨보았어요.
간혹 살인진드기로 열나고 죽는 경우가 있어 비접촉 체온계도 챙기고 소독제와 핀셋 가위류
그리고 마지막에 불살라 죽일 라이터까지 챙겼어요.
진드기가 이빨로 꽉 물고 있어서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해서 비장의 무기로 펜치도 챙겼어요.
제거하는 영상은 너무 정신없어서 못 찍었어요.
펜치 안 가져갔음 큰일 날 뻔요. 펜치로 진드기를 잡고 이빨이 꽉 꽂혀 있기 때문에 아이가 아프거나 살점
뜯길 수 있어서 곡선을 그리면서 쏙 빼주었어요.
알코올을 부으면 진드기가 이빨을 빼기도 한다고 해요.
오랫동안 물고 있었는지 부어오르고 구멍이 뻥 뚫렸더라고요.
열 재고 소독해 주었어요. 다행히 체온은 정상
이놈이 죽은 척하더라고요?? 그래도 확실히 하기 위해 라이터로 태웠어요.
본인도 떼고 나니 좋았는지 앉아서 편안하게 쉬더라고요.
우리 아기 고생했다...
산책하는 고양이나 강아지의 경우 산책 후에 꼭 빗질을 해서 혹시나 묻어올 수 있는 진드기를 떼주세요.
촘촘한 빗으로 빗질하면 진드기가 이렇게 떨어져 나와요.
사람 옷에도 묻어서 올 수 있기 때문에 풀숲에 들어가셨다면
밖에서 충분히 옷과 신발을 털어주고 들어오시고 바로 벗어서 모두 세탁해 주세요.
혹시 이미 물렸다면 딱지가 생겼는지 확인해 주세요.
걸릴 확률은 적지만 물렸다면 치사율이 높으니 봄, 가을로 풀숲으로 산책 시
꼭 주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