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오드아이 ~ 발생 이유와 건강상 특이점~

이번에 중성화를 위해 포획한 아이중 오드아이가 있어서 자세히 포스팅해 봅니다.

오른쪽 눈이 파란색이에요.오드아이라 오드리라 이름 지어 봅니다.
오드리 담당하시는 분이 몸무게 미달로 중성화하지 못하고 임시보호 중이세요

" 오드아이 " : odd-eye 눈이 짝짝이라는 뜻

사람과 모든 동물 마찬가지로 눈을 가지고 있고 각각 색상이 모두 다릅니다.

이 색상은 멜라닌 색소 농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고양이가 선천적으로 오드아이가 되는 이유는 우성 유전자인 흰색 털 유전자가 멜라닌 세포의 이동을 막기 때문이에요.

일반적으로 양쪽 눈이 동일한 색상이지만 홍채 세포 DNA의 이상으로 양쪽 멜라닌 색소 차이가 발생하게 되어 오드아이가 된다고 합니다.

보통은 노란색과 파란색, 파란색과 초록색 조합이 흔한 편입니다. 위에 아이도 파랑 노랑이죠 ^^

오드아이 냥이는 대부분 태어날 때부터 양쪽 눈 색깔이 다른 경우가 96%인데 남은 4%는 후천적으로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후천적인 경우에는 외상이나 녹내장과 같은 안구 관련 질병, 약물치료 등으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증상으로 실명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드아이 청각

뒤에 아이는 같은 엄마한테 나온 아이인데 정상 홍채예요 ~ 오로라라 이름 지어 봤어요 ^^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하얀 털이 멜라닌 이동을 막기 때문에

청각 기능 형성에 필요한 멜라닌 세포 또한 부족할 가능성이 높아서

65%~85% 정도의 청각 장애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드아이라면 파란 눈동자 쪽 귀가 안 들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다행히 시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선천적인 청각 장애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또 유전적으로 그냥 그 개체가 파란 색깔 눈만을 가진 고양이들은 난청과는 무관하다고 하네요.

(샴, 랙돌, 버만 등)

요아인 봄에 수술시키셨다는데 터키쉬앙고라 같아요 ㅠ.ㅠ 누가 키우다 유기한건지.

이 아이가 오드리, 오라라 아빠로 추정됩니다 ^^

제발 귀한 생명들 쉽게 집에 들이지 마시고 들이셨다면 버리지 마세요.

조금만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품종묘들 유기된 아이들 너무 많아요.

세상에 다들 중성화도 안 해주어서 여기저기서 출산하고 난리도 아니에요 ㅠ.ㅠ

젭알 입양은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