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든 고양이든 안 아픈 게 최고입니다.
구내염이 있던 아이가 4일 동안 밥을 안 먹어서 입원시키고 피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구내염이 심해진 줄 알았는데 전염성 복막염이 의심되었습니다.
여러 증상들을 복합적으로 확인하여 복막염 치료를 시작했는데요 가장 중요한 피검사 수치 정보들
일반인들은 보아도 어떤게 무슨 의미인지 알기 어렵죠.
조금이라도 이해하시도록 준비해 봤습니다.
ALB(Albumine) : 알부민 탈수 여부, 장, 간, 신장질환 등을 평가하는 혈청 단백질입니다.
간에서 흡수되는 단백질의 한 종류로 혈액 내 단백질 중 40~60%를 차지합니다.
수치가 낮을 경우 빈혈 및 간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치가 높을 경우 기타 염증 및 질병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ALP(Alkaline Phosphatase) : 알칼리 포스파타아제 알칼리성 인산효소로 세포막을 통한 대사물의 운송에 관여하는 효소
이 수치의 상승은 담즙배설장애, 부신치질기능향진증, 쿠싱증후군을 나타냅니다.
성장기의 경우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간수치와 함께 상승한다면 간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수치가 높을 경우 간, 담도, 골등에 관련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ALT(Aminotransferase) :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간에서 생성되는 효소
간세포가 손상된 고양이의 경우 혈액 내로 유출되기 때문에 이 수치가 증가합니다.
약품을 잘못 섭취했을 경우 이 수치가 급성으로 높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BUN(blood urea nitrogen) : 혈액 요소 질소 신장의 기능을 평가
단백질의 대부분은 간에서 요소로 전환된 후 콩팥에서 콩팥 사구체와 세뇨관에서의 여과 및 재흡수, 분비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이 농도를 콩팥기능의 지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식사 여부나 수분 섭취량, 활동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생활환경을 확인해야 합니다.
수치가 감소했다면 저단백 식단이 원인이거나 간기능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CREA(Creatine) : 크레아틴 고양이 근육 내에 존재하는 크레아틴 수치
BUN 수치와 같이 상승 시 신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근육량이나 활동량이 적은 고양이는 수치보다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GLU(glucose) : 글루코오스 포도당(혈당) 생체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는 단당이다.
당뇨나 에디슨 등 다양한 질환에서 활용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TBIL(Total bilirubin) :총빌리루빈 담즙 색소라고도 불리는 노란색 색소
빌리루빈은 간에서 대사, 담도를 거쳐 대부분 대변얼 통해 배출됩니다.
대변에 색깔을 결정하며 간경변, 감염 혹은 담석 등에 간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흔히들 황달수치라고 표현합니다.
이 아이도 복막염으로 제대로 음식 섭취 못해서인지 황달이 심한 상태예요.
빌리루빈의 증가는 담도폐쇄, 간의 문제, 용혈성 빈혈 의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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